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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하 평전] - 책 리뷰
소년데드풀
·2021. 2. 18. 04:45
이 책은 안병하 치안감님의 막내아들분이신 안호재님에게 헌정받은 도서입니다.
"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진압하는 경찰이면 나쁜사람아니야? "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그러나, 아니죠.
정말로 "시민을 수호하는 원칙주의자 경찰국장"이였던 안병하 치안감님은 아니였습니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신군부가 무리하게 발포명령을 내리고
공수부대를 투입시켜 시민을 무차별하게 학살한 사건입니다.
무장하지않은 시민들을 곤봉으로 머리를 깨트리고,
병원에 죽은 시민의 시신들이 즐비해있는 사진을 다들 아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병하 치안감님은 당시 전남 경찰국장이였는데요.
시위를 진압하는데에
"최대한 평화적으로 진압하고,
도망치는 시민을 뒤쫓아가지말아라,
시위를 구경하는 시민들에게 절대 해를 입히지말아라" 라는 등,
정말로 원칙적이고 당연한 지시를 하셨습니다.
또한 광주의 대학생들은 평화시위를 요청하였고,
안병하 국장께선 이를 수락하고, 원칙대로 그들의 시위를 허가하기 까지했습니다!
또 대통령이와서 "무장해서 당장 도청의 시민들을 진압하라!"라는 요구에
"경찰 역시 시민군에 형제,가족이 있을텐데
경찰이 무기를 사용하면서까지 진압할순없다"라고 소신있는 한마디를 하였습니다.
그 이후 전두환 계엄사령부는 그를 직위해제하는 동시에,
8일간 보안사에서 고문당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는 마지막까지 "나의 부하들에게는 책임을 묻지않는다"라는 조건으로
사표를 적었습니다.
신군부의 눈치만 살피던 당시 경찰 수뇌부 그 누구도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신군부의 눈 밖에 나지않기 위해 그를 비판하고 무능한 경찰로 낙인찍었을 뿐이었습니다.
상부의 말을 듣고, 무리한 요구를 따르는것이 진정한 원칙주의자는 아닙니다!
경찰로서의 제대로된 신념과 소신으로 광주시민을 지키기위해 투신한
안병하 치안감님을 기억하고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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